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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좋고 물좋고 공기좋은 사과마을 청송여행

뛰어다닙니다 2020. 10. 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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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는 거리가 꽤 멀었지만, 산 좋고 물 좋고 공기도 좋았던 곳이다. 

사과 생산량 2위를 기록할 만큼 사과로도 유명하고, 소나무가 많아서 송이버섯도 유명하다. 

청송을 여행지로 택한 이유는 청송 소노벨 대명리조트 솔샘 온천이 유명하기 때문이다.


청송 소노벨 대명리조트/솔샘온천

물 좋고 공기 좋고 요즘 같은 코로나에 안전한 곳을 찾다 보니 청송에 소노벨 대명리조트가 생겼다는 소식을 듣고

궁금해서 한번 가보았다. 생긴 지 얼마 안 되어서인지 역시 깔끔하고 자재들도 과하지 않은 인테리어가 맘에 들었다.

특히 이곳은 솔샘 온천이라고 물이 좋은 온천이 있다고 해서 가봤는데 온천 마니아인 나는 무척이나 만족스러웠다. 

물이 정말 다른 곳 달랐다. 매끈매끈은 기본이고 시설도 깔끔하고 탕도 여려 개가 있었꼬 사우나도 땀도 잘나고 좋았다.

가격이 조금 비싸긴 하나 이렇게 시설 좋고 좋은 물로 언제 씻겠어라는 마음에 하루에 두 번이나 이용했다. 

투숙색 할인이나 회원권 할인을 받으면 조금이나마 가격 부담을 덜어낼 수 있다. 로비에는 사과의 마을답게 

청송사과자판지가 있었다. (기억엔 1000원). 온천을 끝내고 사과자판기에서 사과 하나랑 사과즙 주스를 먹으면

지금껏 쌓였던 피로와 스트레스가 한방에 끝.


주왕산/가메봉

산을 좋아한다. 그래서 근천에 주산지 근처에 있는 주왕산 국립공원에 산책이나 다녀오자라는 마음에 갔지만

가메봉이라는 해발 900m 정도 되는 곳까지 다녀왔다. 왕복 6시간은 걸린 거 같다. 정말 힘들었다. 너무 힘들었다.

하지만 주왕산 전경과 폭포는 꽤 볼만했고 훌륭했다. 등산을 좋아하지 않더라도 가볍게 산책코스 정도로

폭포까지는 누구나 손쉽게 다녀올 수 있으니 꼭 가보았으면 좋겠다. 물도 정말 많고 맑았고 대충 사진을 찍어도

훌륭하게 나온다. 지질 유네스코 어쩌고 그러는데 그게 뭔지 모르지만 유네스코 지정할만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특히 가을에 다녀오면 오색단풍과 바위들이 더 볼만할 거 같았다.

주왕산 가는 길목에 여러 할머님들께서 사과 파시는 곳이 많은데 다른 곳과 가격이 조금 비쌌다.

주왕산 가는 길목에서 꼭 살 필요는 없을 거 같다. 

혹시라도 가메봉을 올라간다고 하면 물과 간식 등을 챙기고 내려와서는 솔샘온천을 이용해서 피로를 풀면 좋을 거 같다.


주산지

처음 들어 본 곳이지만 다녀오고 나서야 여러 관광객이 찾을 정도로 유명한 곳이라는 걸 알았다. 

평일에 가니 사람이 없어서 고즈넉하니 즐기기 좋아서 별로 유명하지 않은 곳을 찾은 거 같아서

기뻤지만 아닌 거 같았다. 편안한 오르막 없이 산책코스로 딱인곳이다.

이른 아침에 코스를 잡으면 사람도 없이 한적하고 물안개 피어오르는 것도

볼 수 있다. 물 멍하기 좋은 곳이다. 편안하니 잔잔하고 좋았다. 주왕산 근처에 있으니 주왕산 국립공원과 같이 

코스를 잡는 게 좋을 거 같다. 


청송 신촌식당

여러 방송에도 나오고 청송 하면 아마 제일 유명한 식당이 아닐까 싶다.

청송은 닭백숙이나 닭불고기 이런 게 유명하고 또 많은 식당들이 있다. 

달기약수로 요리를 해서 맛있다고 한다. 그중에 신촌식당은 앞마당에 달기약수가 터져서 달기약수가 식당 앞마당에서

나오고 있다. 그물로 요리를 한다고 한다. 이게 아마 똘똘한 부동산 투자가 아닐까 싶다. 집 앞마당에 약수가 나오다니..

사람도 많았고 맛도 있었다. 사람이 덜 붐비는 식사시간을 피해서 간다면 웨이팅을 그나마 줄일 수 있을 거 같다.

가격도 개인적으로 적당한 편인 거 같다. 2명이서 닭불고기 하나, 닭 반백숙 2개를 먹었다. 

닭불고기는 처음 먹어봤는데 닭가슴살을 잘게 다져서 닭가슴살을 싫어하는 나로서 퍽퍽하지 않은 게 

간도 호불호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주차는 가게 앞에 편하게 하면 된다. 


청송 달기약수터

청송에는 달기약수가 유명하다. 위에 소개했던 청송 신촌식당 앞마당에도 달기약수가 터져서 나와서 청송 신촌식당을

방문 예정인 사람들이라면 굳이 달기약수터를 찾아서 갈 필요는 없다.

그냥 흔한 약수터일 뿐 경치가 좋거나 그런 건 없다.

달기약수에는 철분이 많다고 한다. 근데 개인적으로 달기약수는 맛이 없었다. 쇠맛/피맛(??????)/녹슨철맛

이런 맛이 나는데 이걸로 요리를 하면 잡내를 줄여주고 맛도 좋다고 한다.

역시 몸에 좋다고 하는 거는 먹기 힘든가 보다.


송이가든

청송 소노벨 대명리조트 입구에 위치해있다. 저녁에 뭐 먹을지 하다가 리조트에서 다시 마을로 나가기는 귀찮고 해서

슬슬 걸어서 송이버섯이 유명한 곳에서 송이버섯찌개를 먹기로 했다. 송이버섯은 비싸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송이버섯찌개인데 송이버섯 양은 얼마 되지 않았고 르타리나 팽이버섯이 주로 들어가 있었다.

그리고 가격도 비쌌다. 송이버섯을 먹으러 간 거였는데 송이버섯 양도 적어서 조금 실망이었다.

근데 맛은 없지 않았다. 특별히 맛있지도 않고 맛없지도 않고 그냥 흔한 버섯찌개 맛.

리조트 바로 앞에 있어서 혹해서 많이들 들어가실 거 같았다. 차를 끌고 다시 시내 나가기 싫다면

송이버섯맛을 샘플로 느끼고 싶다면 가도 좋은데 추천까지는 아니다. 


청하누

청송 소노벨 대명리조트 근처에 있다. 

차 타고 지나가다가 우연히 들어간 곳. 정육 직판장 옆에 있는 식당으로 샤부샤부 종류와 불고기 같은 전골을 한다. 

맛은 특별한 거 없다. 그냥 불고기 전골. 반찬 깔끔하고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식당 위생도 좋고 부모님 모시고 같기

좋은 곳이다. 내 기억엔 모범음식점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아닐 수도 있다. 청송에서 더 이상 뭐 먹을 게 없다 하면

다녀와도 좋을 거 같다.


청송사과

청송은 사과가 유명하다. 차 타고 드라이브를 하다 보면 주변이 죄다 사과나무다.

주렁주렁 이쁘게 사과 달린 모습이 동화 속에 들어온 것처럼 기분이 좋아진다. 나무에 사과가 엄청 매달려있다.

진짜 엄청 많다. 크기도 배보다 크다. 색깔도 이쁘다. 그리고 정말 맛있다. 사과체험 프로그램이 있는데

아이들과 하면 정말 유익하고 좋은 시간이 될 거 같다.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았다.

사장님 명함을 받아서 택배로 시켜도 된다. 청송 소노벨 대명리조트 앞에 사과 파는 곳이 있는데

전국 스타벅스에 납품한다고 한다. 털보네 사과였나.. 아닌가.. 사과 파는 곳을 하도 많이 봐서 기억이 가물가물.. 

나는 이곳에서 사과주스랑 사과 한 박스씩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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