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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벅이

힐링하기 좋은 강원도 한적한 정선여행/정선아리랑시장과 곤드레정식 그리고 콧등치기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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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여행을 간다고 하면 당연하다는 듯이 자차를 이용해 여행을 다녀왔다.

예전 어릴 때는 기차도 타고 버스도 타고 이리저리 먼 거리 장거리 여행도 잘도 다녔는데 이번 정선은 왠지

차보다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싶었다. 운전하면서 못 보고 지나쳤던 나무들도 실컷보고 나도 바람을 쐬면서

창밖에 머리도 내밀어보고 그러고싶었다. 서울에서 햄버거를 사서 기차를 타고 내려서 시내버스를 타고 

한 시간 걸려 강원도 힐링하기 좋고 사람 없고 한적한 정선에 도착하였다.


정선 파크로쉬 / 파인포레스트

정선에는 많은 숙소들이 많다. 아무래도 인기 관광지이기도 하고 유명한 강원랜드 카지노, 스키장, 리조트도 있기 때문인 거 같다. 하지만, 강원랜드나 유명 리조트 같은 경우는 정선 시내와 약간 거리가 있는 곳에 위치해있어서 정선 시내를 즐기기에는 조금 불편하다. 정선 시내 근처에 있는 숙소를 알아보다가 "파크 로쉬 리조트앤 웰니스"로 정선여행의 숙소를 정하기로 했다. 정선에 다른 유명한 리조트와 버금가는정도로 깔끔하고 내장재나 리조트 직원분들의 서비스가 고급지고 마음에 들었다. 산중턱에 있어서 산공기도 매우 좋았고 파크로쉬 리조트 부대시설 사우나, 카페, 무엇보다도 로비에 있는 모닥불이 몸과 마음을 따뜻하고 포근하게 만들어주는곳이였다. 또, 차가 없는경우 파크로쉬 리조트에서 미니쿠퍼를 무료로 렌트를 해줘서 정선시내는 다녀오는데 불편함없이 해주는 편리한 시스템도 마음에 들었다. (미리예약). 그리고 요가수업프로그램이 있어서 힐링여행으로 한껏 힘을 실어주는거 같았다. 파크로쉬리조트 요가수업때문에라도 이곳을 온다고할만큼 유명한거 같았다. 가격이 조금 부담이 되지만 이러한 시설과 시스템, 힐링여행으로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로 옆에 위치해있는 라인포레스트 리조트도 좋아보였다. 평창올림픽 선수분들 숙소로 이용했다는곳인데 바베큐장이 따로 있어서 고기도 팔고 야채도 팔고해서 따로 장을 보고 오지않아도 편하게 바베큐시설을 이용하게끔 해놔서 아이들과 저녁을 오손도손 즐기기에도 좋았다.


정선 백석폭포

파크로쉬 리조트 근처 산책을 하다가 정선 시내를 나가다가 우연히 발견한 곳이다. 백석폭포를 따로 찾아서 보러 갈 만큼 있는 위치도 아니고 리조트를 오다가다 눈에 쉽게 띈다. 그래서 별로 대수롭지 않게 지나칠 수도 있을 거 같다. 사이즈가 막 엄청 큰 폭포는 아니다. 주차장이 있어서 잠시 차 세워놓고 포토타임.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정선 아리랑시장

정선하면 아리랑시장이 유명하다고 해서 한번 가보았다. 그지역에 장을 구경하는 일은 그 어떤 관광지를 보는 거만큼 재미있고 신선하고 약간 해외여행 갈 때 면세점을 가는 기분(?) 때로 값싼 가격으로 잇템을 구매할 기회도 있다. 하지만 정선 아리랑시장은 장날이 아니어서 그런지 약간 분위기가 썰렁하고 한가한 분위기였다. 기대했던 장날 분위기는 아니어서 당황스럽기까지 했다. 물론 평일에 다녀와서 관광객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그랬을지도 모른다. 가게는 열지 않은 가게들도 많았고 정선 아리랑시장을 방문할 계획이라면 장날에 가는 것을 추천한다. 주차장은 시장 주차장이 크고 편하게 되어있다.


정선 회동집

정선 아리랑시장 안에 위치한 회동 집이라는 곳이다. 정선하면 곤드레밥과 콧등 치기가 유명하다고 한다. 그중에 회동 집이라는 곳이 보여서 들어갔는데 나름 유명한 집인 거 같았다. 가격도 매우 저렴했고 사장님, 일하시는 분들이 에너지가 넘치시고 친절하셔서 정선 아리랑시장에 온 기분을 느끼게 해 주셔서 괜히 기분이 좋아지는 식당이었다. 곤드레밥은 그냥 하얀 쌀밥에 곤드레나물이 위에 올려져 참기름인지 들기름인지 고소한 기름이 살짝 뿌려서 나오는데 나물에 맛도 그대로 느껴지면서 너무 맛있었다. (곤드레밥에 감동받아 시장에서 곤드레 구입). 콧등치기 국수는 너무 맛있어서 호로록호로록 먹으면서 콧등을 친다고 해서 콧등 치기라고 하는 유래가 있는데 아무리 호로록 먹어봐도 콧등에 치지 않았다. 다음에 정선을 가게 된다면 회동 집은 무조건 다시 가볼 만큼 가격, 친절함, 위생, 맛 모든 게 훌륭했던 식당이었다. 주차는 정선 아리랑 시장에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정선 맛있네 맛있어

파크로쉬 리조트 체크아웃을 하고 나오는길에 바로 옆에 식당 이름이 특이해서 근처에 식당도 없고 해서 배도 고프고 한번 가보았다. "맛있네 맛있어" 단순하지만 기억에 남는 재밌는 이름이다. 카페랑 같이 하시는 거 같았는데 정선 아리랑시장에서 먹은 곤드레밥보다는 가격이 비쌌다. 물론 회동 집은 그냥 "곤드레 백반"이었고 이곳 맛있네 맛있어는 "곤드레밥정식". 맛은 모난 거 없는 기본적인 나물밥이었다. 맛이 없는 건 아니었다. 그렇다고 뛰어나게 맛있는 것도 아니었다. 회동집과 다르게 양념장에 곤드레밥을 비벼먹는 방식인데 양념장을 넣으니 곤드레 특유의 향과 맛이 약간 가려지는 거 같았다. 나는 여러 가지 반찬이 필요 없고 곤드레밥에 좀 더 집중하고 싶다 하면 "회동집" 여러 반찬과 이것저것 즐기면서 먹고 싶다 하면 "맛있네 맛있어"를 이용하면 될 거 같다. 주차장은 가게 앞에 하면 된다.


전영진 어가

정선에 유명한 집, 맛집을 검색하면 아마도 1순위로 나오는 게 전영진 어가 일 듯 싶다. 송어와 향어백숙을 하는 집이다. 나 역시도 정선을 오면서 이 식당을 꼭 가야지라고 왔는데 이런.. 예약 필수라는 걸 알지 못했다. 다음날 예약 가능하냐고 하니깐 다음 달까지 예약이 꽉 차 있다고.. 역시 엄청난 유명한 집인가 보다. 아쉽지만 다음에 오겠노라고 사장님과 전화를 끊었는데 문자로 죄송하다는 다음에 오시게 되면 정성껏 모시겠다는 성의 있는 문자를 받고 역시 잘되는 집은 이유가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조건 예약 필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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