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와 함께 미세먼지가 시작되었다. 둘 다 호흡기에 취약하므로, 언제나 맑은 공기가 필요한 시대가 되었다. 그래서인지 여행을 갈 때도 공기가 맑은 곳을 찾게 되는 거 같다. 그중에 제천과 영월은 공기도 맑고 나무들도 많고 맑은 물과 맛있는 음식 맛집이 가득해 내가 찾던 여행지에 적합해서 떠나보기로 했다.
영월은 서울에서 2시간 30분 거리에 위치해있고, 최종목적지를 영월로 하고 가는 길에 제천을 잠깐 경유하는 코스로 하면 동선이 꼬이지도 않고 좋다. 제천에서 영월은 30분 거리이다.
덩실분식
제천에서 제일 먼저 방문한 곳은 유명한 덩실분식이다. 도넛과 찹쌀떡을 파는 곳이다. 3대째 운영하고 있고, 위트 넘치시는 남자 사장님과 도넛/찹쌀떡 기술자, 장인이신 사모님, 그리고 이 두 분을 돕는 따님. 이렇게 운영하고 계신다. 아침 오픈하자마자 들려서 구입을 했는데도 사람들의 웨이팅은 이미 시작되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어마어마하다. 판매하기 전, 남자 사장님의 덩실분식에 대한 소개와 경영철학을 말씀해주시는데 물건이 빨리 떨어지면 닫고 구매 못하는 다른 맛집과 달리 우리 집에 오신 손님은 절대로 빈손에 돌려보내지 않는다는 사장님 말씀에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박스 포장마다 손수 그림을 그리시는 남자 사장님이 인상적이었다. 가격은 10개씩 7000원으로 부담 없는 가격에 맛 또한 가격을 뛰어넘는 맛이었다. 하하호호하시면서 화목하게 장사하시는 모습이 다녀온 후에도 첫 여행 시작으로 맞게 기분 좋게 만들어주는 곳이었다. 주차는 근처 교회 주차장에 편하게 하면 된다고 안내문구가 쓰여있다.
시골순두부
시골길을 구비구비 들어가다 보면 예스럽다 못해 여기?라고 할 정도로 외관에 잠시 당황했지만 특별할 거 없고 화려하지 않지만 맛과 양만큼은 푸짐한 식당 "시골 순두부" 식당이다. 야들야들한 손두부에 시골 할머니 집에 놀러 온 듯한 방에 들어가 앉아있으면 정갈한 반찬과 산초기름을 두른 두부구이가 나온다. 직접 구워 먹는 시스템으로 요즘 같은 코로나와 미세먼지 시대에 호흡기에 좋은 산초기름은 딱이다. 호불호가 있는 산초기름이지만 노릇노릇하게 두부를 구워내면 산초 향은 없어지니 한 번쯤 시켜서 먹어도 괜찮을 거 같다. 2명이서 가서 산초 두부구이와 두부찌개 이렇게 2개를 주문했다. 두부찌개 8,000원/ 산초두부구이 10,000원. 두부찌개에는 특별히 들어간 게 없지만, 정말 맛있었다. 1인분 주문했는데도 양이 엄청 많아서 남기고 나왔다.
한 끼 식사로 부담 없는 가격과 손수 만든 영양 많은 두부와 산초기름, 따뜻한 찌개. 여행 도중 든든하게 만들어주는 영양만점 식당이다. 덩실분식에서는 간식, 이곳은 든든한 한 끼 식사 이렇게 하면 될거같다. 사장님, 일하시는 분들도 친절하시다. 주차는 가게 앞에 편하게 하면된다.
영월은 다음 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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